어기구 아들 아나운서 공개 논란, 공채지원 철회
어기구 이의원이 상식과 도의를 어기구 말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2018년 3월 6일 아들의 방송사 공채지원 사실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해 논란이 빚어지자 아들과 상의해 공채지원을 철회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들과 논의해 방송국 공채지원을 즉각 철회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어 의원은 "연이은 채용 비리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저 평생 꼬맹이라 생각됐던 아들이 처음으로 양복과 구두를 챙겨 입고 혼자 첫 입사시험을 치르고 가족 단톡방에 보내온 사진들이 정말 대견하고 뭉클해서 어디에라도 자랑하고 싶었던 마음밖에는 없었다"며 "결단코 부정청탁이나 간접청탁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아들이 MBC 사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인 어 의원이 아들의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왔고요.
진심으로 현명한 가정의 한 아버지라면 그리고 민심을 대신하는 의원이라면 본인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본인은 진짜 아니라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 아들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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