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단양 소백산 화전민촌 여름은 무섭지 않다

2015. 8. 12. 13:42

단양 소백산 화전민촌 여름은 무섭지 않다

다들 여름 잘 지내고 있나요?

오늘이 말복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여름을 이기기 위해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바다나 강을 좋아하지만,

산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발걸음을 옯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발걸음을 옮겼다라는 표현 보다는,

차를 타고 갔다라는게 맞는것 같네요.

지상에서 산 꼭대기로 이동합니다.





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뀝니다.

자연을 느끼면서 가볼게요.





얼마 후 도착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관리사무소 입니다.

이곳은 생각보다 꽤 큰데요.

오른쪽 뒤쪽으로 넘어가면 마을 하나가 더 있더라고요.





이건 화전민에 대한 정의 입니다.

농민의 가난함을 이기기 위해 산으로 올라간 사람들이라는 뜻 이라고 합니다.





소백산 테마숲길 지도 입니다.

저도 저녁과 새벽에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질체력으로 금방 돌아왔다는...





모든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숙소 방에 없습니다.

화장실도 없습니다.

진짜 민속을 느끼는 겁니다.










이곳은 다른 집

이미 다른 커플이 묵고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열쇠를 받고 

드디어 저희 집에 도착했습니다.





처마끝의 볏집,

벽의 황토,

땅의 흑에서도 자연의 냄새가 납니다.





근데 신기하게 이곳은 엄청 덥지 않습니다.

참고로 밤에 잘때 이불은 필수예요.

꼭 덮고 자야해요.

집은 초가집, 기와집 형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근처 수돗가

가볍게 씻는게 가능합니다.





마루에서 한컷





뒷편에도 마루가 있습니다.

귀여운 벌이 윙윙 거려요 ㅎ





아랫쪽는 땔감이 있어요.

겨울에 쓰면 딱일듯요.





앗...

신기한 벌레 발견





여기는 단체로 모여서 떠들고 노는 곳





이곳이 바로 부엌입니다.





천장이 높아요.

그리고 갓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불을 켜보니 분위기가 좋네요





싱크대

전기 렌지

그리고 버너도 따로 있습니다.

괜히 집에서 버너 가져온듯?





냄비도 다 있더라고요.

팬션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저 밥주걱 칼 가위

거의 다 있어요.





ㅋㅋ 오랜만에 보는 아궁이 입니다.

눈물 콧물 흘리면서 여러가지 만들어 먹었던게 생각나네요.





냉장고도 있어요.

아참, 주변에 매점이나 먹을것 파는 슈퍼는 일절 없습니다.

이곳이 대략 해발 500미터 인데,

지상에서 다 사와야 해요.

온당동굴 근처의 온달 관광지 편의점이 제일 가까운 상점입니다.





안에서 밖을 찍어봤어요.





방안에는 이런 고전 서럽장도 있습니다.





농장에는 이불도 있어요.

당연한가요?

ㅋㅋ





방충망이 문마다 있어서 모기가 안들어 옵니다.





집열쇠 ㅋ





콘센트도 벽에 다 있습니다.





이건 방충망을 통해 바라본 풍경

왠지 약간 공포스럽다는...ㅎㅎ





날씨가 좋아서 사진도 잘 찍히네요.

윗집에는 다른 가족들이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이 왔더라고요.





뭐 이정도 입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맛잇는 고기를 구워먹었는데요.

분위기가 좋다보니 밥맛이 꿀맛이었습니다.

제대로 휴가 보내고 왔네요.

만약 시간이 된다면 가을에 한번 더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