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야심한 밤 술안주 가문어 그리고 막걸리

2015. 7. 29. 09:06

사실 정확한 맞춥법 표현은 야심한 시각 입니다.

왜냐하면 밤이 중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런거 따지면서 살아가면 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넘어갑니다.

아무튼 야심한밤 입도 심심, 마음도 허전

그렇다고 야식을 먹기도 뭐하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눈에 딱 두가지가 들어옵니다.

가문어와 막걸리





그래서 석쇠를 준비하고,

그 위에 귀엽고 맛나는 가문어들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가스렌지 불에 약불로 구워주세요.

전자렌지에 돌리지 마세요.

맛이 죽습니다.





중간에 한번씩 테스트 해보세요.

잘 익었나 안익었나요






석쇠는 참 편합니다.

저는 위와 같이 철이 얆은 구조가 좋습니다.

불이 잘 통과하니까요.





익어가는 과정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한번 먹어보세요.

부드럽고 오동통통한 맛이 나면 OK 입니다.





먹는것은 시각적인 이미지가 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발에 담는 것보다 둥그런 접시에 놓아주세요.





그냥 먹으면 섭섭합니다.

찍어먹는 소스를 만들어 주세요.

베이스는 간장입니다.

그리고 청양고추를 썰어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듬뿍

갑자기 입맛 다시네요.





섞어주세요.

잘 비벼주시면 간장과 마요가 합쳐집니다.





이제 술과 함께 먹을 준비를 해주세요.

저는 영화 한편 보면서 먹으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렇게 때로는 혼자서 밤을 즐겨보세요.

선선한 바람이 작은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근데 지금은 여름이나 선풍이 바람이 최고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