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버닝 'KKK 주범' 감옥서 사망, 향년93세

미시시피 버닝 'KKK 주범' 감옥서 사망, 향년93세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하죠.

1960년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최악의 인권운동가 살해 사건 '미시시피 버닝'의 주범 에드거 레이 킬런(93)이 사망했습니다.

에드거 레이 킬런은 2018년 1월 11일 밤 교도소 내 병원에서 숨졌는데요.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미시시피 버닝'은 지난 1964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이 흑인 인권운동가 3명을 구타·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 입니다.

1988년 앨런 파커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피해자 1명은 흑인이고, 나머지 2명은 백인 입니다.

이들의 시신은 실종 44일 만에 한참 떨어진 지역의 흙더미 밑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무참한 살해 소식에 여론은 들끓었고, 이는 민권법 제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범죄에 가담한 KKK 단원들은 민권법 위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인종차별주의 성향이 강했던 미시시피 당국의 소극적인 수사 속에 살인죄를 면하면서 6년 미만의 수형 생활만 마치고 출소하였습니다.

특히 KKK 단원이자 전도사인 킬런은 '전도사에게 유죄 평결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한 배심원 덕분에 재판 직후 곧바로 석방되었는데요.

'솜방망이 처벌'에 비판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사건 발생 41년만인 2005년 재수사가 진행되었고 마침내 킬런은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나머지 범인들은 숨지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추가 기소되지 는 않았습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건 발생 50주년인 2014년 미시시피 버닝 사건 유가족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희생자들을 기억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솜방망이 처벌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지금이라도 조두순 같은 사람들 다 잡아서 재수사 해서 다시 징역 때리면 좋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