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안면도 해루질 물때 알면 소라 박하지 쉽게 잡는다

2015. 11. 21. 09:44

안면도 해루질 물때 알면 소라 박하지 쉽게 잡는다

많은 분들이 서해 바다로 갯벌을 찾아갑니다.

그래야 해루질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것은 알고 가야 한다는것

그것이 바로 물때시간 입니다.

간조 만조를 알고 가면 이미 반은 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2015년 11월 초에 갔다왔습니다.

지금은 아침 저녁 뿐만 아니라 낮에도 쌀쌀하죠?

근데 이때는 11월인데도 불구하고 여름 날씨였습니다.

물론 밤에는 아주 살짝 쌀쌀했지만요.

아참, 위에 사진속 등장인물 누구냐고요?

저예요 ㅎ

네?

안물어봤다고요?

...

..

.




계속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낮, 새벽

이렇게 두차례 물이 쫙 빠집니다.

오후 3시 반쯤 되니까 끝없이 바닷물이 줄어듭니다.




길을 걷다가 호미로 땅을 파잖아요?

그럼 새끼 박하지(꽃게)들이 살려달라고 합니다.

그만큼 많아요.




정말 이런 작은 것들 잡을 시간이 없습니다.

목표는 소라와 낙지 딱 두가지 입니다.





장난 아니게 물이 없어졌죠?

심지어 태양 때문에 갯벌이 말라 비틀어지기 시작합니다 ㅋㅋ





갯벌은 발이 푹푹 빠져버립니다.

신발도 벗겨지고 걷기 힘듭니다.

하지만 방법이 다 있습니다.

위와같이 물이 흐르는 곳은 발이 안빠진다는거!!




참고로 이곳은 황도 라는 곳입니다.




이게 제가 직접 잡은 자연산 소라입니다.

고동도 있어요 ㅎ

바로 삶아줍니다.




대왕 박하지

그리고 작은 애들




해감 한번 해주고 바로 라면행

ㅋㅋㅋ

애들 색깔 변한거봐요 ㅎㅎ

네?

너무 잔인하다고요?

아닙니다....

먹어야 제가 살아요 ㅜㅜ

이날 계속 허리 구부리고 해루질 하는 바람에 완전 배고팠습니다.




너무 배고팠거든요.




근데 저번에 한번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짜서 남겼습니다.

아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새끼 박하지는 맛이 끝내줍니다.

껍질채로 다 씹어먹어주세요.

아...

낙지는 못잡았다는...




새우는 사온거





대합도 사온거





목살은 바베큐의 꽃입니다.

절대 빼먹지 않습니다.

또한 번개탄을 사용하여 고기맛을 업해주는 것은 매너입니다 ㅋㅋ





가리비 사이에 들어있는 소라구이




또 술이 빠지면 섭섭하죠.

막걸리 입니다.




앗...

초점이...

음...

암튼 뭐라고 해야할까요?

해루질해서 잡은거 먹는거 VS 그냥 시장에서 사온 조개 등을 먹는것

승자는?

맛은 거기서 거기예요.

둘다 맛있다는 뜻입니다.

어느 한쪽이 더 맛있고 그런건 없어요.

단, 보람을 느낀 쪽이 더 맛나게 느껴진다는 심리가 있죠.

여러분들도 해루질 할때는 절대 저처럼 갯벌에 맨발로 들어가지 마세요.

진짜 죽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