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인수, 대유위니아 주가 뉴스에 팔아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이거 주식 격언 중 하나죠. 중견 가전회사 대유위니아를 거느린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며 국내 가전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전자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2018년 2월 9일 동부대우전자 및 그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요.
대유그룹은 인수 후에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인수 거래대상은 FI 중 한 곳인 한국증권금융(유진DEC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지분 15.2%를 제외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84.8% 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며 빠진 것인데요. 아직까지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유위니아 최근 차트 모습, 2월 9일 외국인 기관 매도세 증가)
당초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은 동부하이텍이 2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10.3%, DB INC가 7.4% 등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그리고 한국증권금융,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전환우선주 45.8%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중 약 1천2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년 이후에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입니다.
한편, 대우전자로 출발한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거쳐 2013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안기며 동부대우전자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되었습니다.
전자업계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제품 라인업이나 영업망 등에서 서로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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