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포항 구룡포 겨울낚시 1월

2018. 1. 17. 17:13

포항 구룡포 겨울낚시 1월


2018년 1월달 다시한번 찾은 포항 구룡포. 마누라에게 아름다운 겨울바다를 보자고 꼬시면서 저는 낚시를 하러 갈 생각이었죠.


저는 낚시 고수가 아닙니다. 그냥 세월을 낚습니다.


물론 물고기를 잡으면 더 좋지만 안 잡혀도 안잡히는대로 즐거워합니다.


왜냐고요? 저는 낚시 행위 자체에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고 힐링을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낚시채널(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나다보니 낚시가고 싶어 죽을 지경이네요.






겨울바다의 장점이라면,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낚시꾼들도 많이 없죠. 대신 물고기도 많이 없습니다. 대상어 시즌이 아니면 본인이 원하는 어종을 잡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포인트 설명 간단히 할게요. 구룡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갯바위 입니다. A사이트 입니다.






조금 확대해 보았습니다. 바로 근처에 포항과학기술고등학교가 보이네요.






바다쪽 하늘에서 보면 A사이트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사진 찍기 전에 앞에 보이는 해변가에 갈매기들이 수두륵 했습니다. 저 때문에 다 도망...ㅋㅋ






뒤뚱뒤뚱(?) 가는 모습처럼 보이네요.






모래냄새 바다냄새가 좋습니다.












여기서부터 포인트죠. A사이트 부근입니다.






낚시꾼은 총 4명 정도 있었습니다.






채비 준비 중






마누라는 낚시를 잘 못해서 재미로 하라고 묶음추에 지렁이 채비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ㅋㅋ






제가 사용한 낚시대는 1.8미터 짜리 알리발 낚싯대 입니다. 금색 깔맞춤으로 임팩트를 주었습니다. 릴 역시 금색. 루어는 지그헤드에 웜 껴서 사용했고요. 우럭 잡으려고 했습니다.






농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남해는 그래도 겨울에도 따뜻한 편이라서 농어가 모습을 간간히 나타낸다고 하죠.(다들 아시겠지만 농어는 여름어종이에요~ 미노우로 잡는게 답입니다)











이건 릴 5천번 낚시대 3미터. 라인 합사3호











낚시중






입질 딱 한번 받았습니다. 그 뒤로 조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장소를 옮깁니다.






테트라포드가 있는 방파제.






여기서 낚시하는 사람들 왈: "5시간 동안 고기 한마리 못봤습니다."






다 포기하고 동네 탐방






앗 저것은??






이게 바로 포항 구룡포 과메기 입니다. 비록 고기는 잡지 못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급마무리... 물고기 못잡아서 속상...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