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 급장

2016. 5. 2. 07:01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 급장.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람들마다 조금씩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만, 영화속에서의 영웅이 엄석대 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것입니다.


몇몇 분들은 6학년 때 새로오신 담임선생님을 영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영화속에서의 영웅은 엄석대를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우리 주변에서 엄석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존재는 어디를 가도 꼭 존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게됩니다.








우선 간단한 줄거리 부터 살펴볼게요. 한병태는 공무원인 아버지의 좌천으로 서울에서 시골의 한 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최선생의 반으로 배정된 한병태는 전학 첫 날부터 반의 급장인 엄석대와 기싸움을 하게 됩니다. 서울과는 달리 시골 학교는 자유롭지 못한 울타리에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거든요. 복종이 싫은 한경태는 엄석대에게 맞써 싸우지만 패배하고 그의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계속되었던 따돌림과 문제아라는 낙일속에서 한병태는 괴로움에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의 눈물을 본 엄석대는 자신에게 반항한 그를 용서하고 그에게 손을 내밀죠.






이때 복종의 관계과 성립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납니다. 학년이 바뀌고 새로운 담임 김선생이 부임합니다. 그러면서 엄석대는 무너지죠. 가장 큰 사건이 대리시험이 들통나는 사건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그거 아세요? 한경태가 어른이 되고 신구(예전 4학년 5학년 때 담인선생님)쌤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김선생님이 오셧을 때, 왜 한경태가 인사도 안했는지요?


자유를 추구하던 선생이 의원이 되어서 돌아왔기 때문에, 김선생 역시 권력 앞에 무릅꿇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나타낸겁니다.






다시 돌아와서, 자유를 추구하던 선생은 폭력으로 엄석대를 제압합니다. 매를 맞을 때 "선생님 왜.." 라고 말하는 것은 김선생이 이미 자유주의를 무시하고 폭력이라는 권력으로 바꾸는 장면을 묘사해줍니다.


자유를 추구하는 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지만, 사회 속 안에서는 엄석대 같은 존재를 두려워하고 싫어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엄석대는 우리 모두가 닮고 싶은 우상이었던 것이죠. 극중, 한경태 역시 그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으니까요.






반 아이들 모두 엄석대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에게 엄석대는 영웅이었습니다. 한순간에 몰락하는 엄석대의 모습 앞에서 반 아이들 모두가 그를 욕하지만, 바보로 나온 친구는 울면서 "니들도 다 나빠" 라고 이양기 하는 모습에 저는 슬픔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엄석대를 싫어했지만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