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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자필편지 내용

2018. 3. 12. 12:35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자필편지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한 편지에서 "저를 비롯한 제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며 "더 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이어 "잊고 싶고, 말할 수 없던 그 힘겨웠던 기억들이 지난 2월 말 다시 일어났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그 큰 권력 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며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어갔습니다.







김 씨는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면서 "예상했던 일들이지만 너무 힘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또,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면서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차분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진실만을 말씀드렸다"며 "여러 모습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위협 속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