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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 상담경험, 남성도 예외 아냐

2018. 3. 12. 11:09

직장내 성희롱 상담경험, 남성도 예외 아냐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미투 운동으로 여성 뿐아니라 남성도 직장내 성희롱 관련 상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성희롱 당해봤자 그게 수치스럽기나 할까? 라고 물어보시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수치심을 느끼는것만으로도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투운동 때문에 남자들도 미투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마 부끄럽고 쪽팔려서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겁니다. 여성들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요.







2018년 3월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30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만20세∼50세 미만 근로자 중 사내 상담창구가 있는 1천135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근무환경 실태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남성(665명) 중 성희롱 관련 상담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1%에 달했습니다.


여성의 성희롱 상담 경험 비율은 전체(480명)의 17.5%로, 성별 격차는 4.4% 포인트에 불과했고요.


남녀를 합쳐 직장 내 성희롱 상담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5.0%로 집계되었습니다.







직종별로는 관리직(33.3%)의 성희롱 상담 비율이 가장 높았고, 판매직(20.7%), 단순 노무직(16.7%), 사무직(14.7%)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성희롱 외에 다른 고충상담 주제를 보면 '스트레스'(36.1%)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근로조건(33.0%), 인사평가·경력(26.4%), 직장 내 괴롭힘(25.7%) 순이었습니다.


또 직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관한 상담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직장인 중 상당수가 성희롱 상담 경험이 있고 남성들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면서 "성희롱 피해 등 고충을 털어놓을 상담창구 확산과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