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가면 논란, 계속되는 이유

김일성 가면 논란, 계속되는 이유

'김일성 가면'을 두고 네티즌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제하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이어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남자 가면’을 사용한 응원에 대해 정치권의 ‘김일성 가면’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야권은 김일성 북한 주석의 과거 사진과 비교하며 “김일성 가면이 분명하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이라고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통일부는 계속해서 아니라고 하고 있죠...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는...

앞서 북한 응원단은 전날 남북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과 스위스 간 경기에서 김 주석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하는 ‘남자 가면’을 사용한 응원을 펼친 바 있습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들어 난처해지니 통일부가 김일성이 아니라고 방어해 준다”며 “젊은 김일성 사진을 보고도 김일성이 아니라고 할 건가. 헤어 스타일까지 똑같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여전히 볼썽사나운 트집 잡기와 색깔론으로 응수하는 야당의 행태”라며 반발에 나섰는데요.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에서 최고 존엄으로 여겨지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을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북한 체제와 문화를 감안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통일부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는 것을 북한 응원단에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는데도, 야당 의원과 일부 언론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근데... 누가 봐도 김일성 가면 맞는거 같은데 아니라고 하는 통일부는 누군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