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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경, 후배 성추행 신고 도왔더니 경찰 갑질 음해 돌아와 '경남 김해 1인시위'

2018. 1. 9. 00:50

현직 여경, 후배 성추행 신고 도왔더니 경찰 갑질 음해 돌아와 '경남 김해 1인시위'


우선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든 결정 잘 하셨습니다. 성희롱 해놓고 뻔뻔하게 구는 인간들... 전부 벌받아야 합니다.


경찰이 이 모양이니 시민들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 건가요.


물론 모든 경찰이 그런건 아니지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 저런 짐승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부터가 경찰 자질이 없는것은 사실이니까요.


2018년 1월 8일 경남 김해시의 한 경찰서 앞에서 현직 여경 A씨가 동료 여자경찰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조직 내에서 부당한 갑질과 음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2017년 4월 A씨는 당시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던 후배 여경 B씨로부터 상담 요청을 받았는데요.


사연인 즉슨, 후배 여경B씨가 C경사(당연히 남자입니다)에게 한 달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하고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후배여경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A선배를 찾아간거고요.


A선배는 후배 여경B에게 절차에 따라 성희롱고충상담원과 상담을 하고 지구대장에게도 보고하라고 조언하였고 사건이 잘 해결되면서 C경사는 감봉 1개월 징계를 받고 다른 지역으로 전보 조처 하였습니다.



이 당시 후배 여경은 감찰 과정에서 C경사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서 '성희롱'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A경사의 주장에 따르면, 조직 내에서 자신이 C경사를 음해했다는 소문이 퍼졌다는 건데요.


후배여경을 감싸주려다가 자신이 사건의 제보자라는 소문이 퍼지고 음해성 소문이 퍼지게 된겁니다. 


경찰 내부지침을 보면 피해자는 물론 제보자도 신원보호를 해줘야 하며 음해성 소문 유포, 신고 사실 보안 소홀 등 보호조치를 미흡하게 한 경우 별도 비위로 엄중히 문책해야 하지만 이상한 소문이 퍼지는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거죠.


경남 현직 여경이 1인 시위를 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2017년 6월 말에 있었던 차량 내 자살 사건 때문입니다. A씨는 등산로 입구에 4일동안 주차된 차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차적조회 하니까 인근 마을 주민의 차라서 시에 통보하고 현장에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차 안에 자살한 사람이 발견되었죠. 이 일이 일어난 후 모 경감은 왜 출동 안했냐고 했지만 A경위는 언론과 유족에 알릴 수도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제일 황당한 것은 후배 여경B씨의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였던 C경사가 이 사건과 관련 A씨를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거죠.


물론 검찰 조사에서 A경위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A 경위는 이후 각종 음해성 소문과 억울함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와 정신과 치료를 6개월 동안 받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B경사는 취재진의 전화통화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비겁한 인간 아닌가요. 그리고 성희롱 한 경찰이 계속해서 경찰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작년에 어느 경찰서에서 시민 지갑에서 9만원 손 댔다가 들통난 경찰이 짤리는 일이 있었는데, 성희롱까지 한 경찰이 여전히 경찰일을 하고 있네요. 참네... 그리고 지구대장 참 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