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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막으려던 경찰관, 아파트 9층서 추락 '사망'

2017. 12. 22. 14:37

자살 막으려던 경찰관, 아파트 9층서 추락 '사망'


정말 가슴아픈 사연이 아닐수 없습니다....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을 막으려다가 경찰이 숨진 사건인데요. 자살 시도가 우려되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겨있는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9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사건입니다.


사건은 2017년 12월 21일 일어났습니다.


대구 시내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 왔는데 조치해달라' 는 부모의 112 신고를 받은 범어지구대 정연호 경사는 한 모 경위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하게 됩니다.


정연호 경사는 방에서 신고한 부모의 아들 A씨와 어머니를 상대로 상담하던 중 A씨가 갑자기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한 경위는 거실에서 A씨 아버지와 정신과 치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죠. 이때 A씨가 들어간 방에서 창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금방이라도 뛰어내리려고 하는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정경사는 아파트 외벽 창문을 통해 잠긴 방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를 하는데.... 9층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추락한 정 경사는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응급조치 받았고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새벽에 숨을 거두게 됩니다.



40세 정연호 경사는 슬하에 6살 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정 경사는 2006년 경찰에 입문하여 2016년도 부터 범어지구대에 근무해왔다고 하는데요.


지난번에는 한 경위와 함께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지나가던 고교생들의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과 경찰은 수성요양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정연호 경사의 영결식은 2017년 12월 24일 오전 8시 30분 수성경찰서에서 대구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2017년 연말에 정말 안좋은 사건 사고들이 갑자기 많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죽는다는 사람 살리려다가 돌아가시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