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대전에 본사를 둔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타이어뱅크는 국민 여론과 노조, 채권단의 생각을 들은 뒤 최종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타이어뱅크는 과연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돈이 있을까 인데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국 판매망을 갖춘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자신했습니다.
김 회장은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타이어뱅크의 회계장부를 들여다보면 6500억원(중국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이 들어가는 금호타이어 인수가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타이어뱅크가 지난해 4월 공시한 2016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총 자산은 3640억원 입니다.
모두 동원해도 금호타이어 인수에 2860여억원이 모자랍니다.
특히 총 자산의 60%가 부채로 이뤄져 있고, 동원할 수 있는 현금 유동성은 넉넉지 않습니다.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부채’가 1925억원이지만, 이 기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1090억원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금호타이어의 자산은 약 5조1000억원(연결기준) 입니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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