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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당불기 홍준표 액자, 이재명 '비판'

2017. 12. 27. 13:48

척당불기 홍준표 액자, 이재명 '비판'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대표가 척당불기 라는 액자로 곤란한 상황을 맞은 상태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사건 재판에서 쟁점이 됐던 ‘척당불기’ 액자가 홍 대표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공개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시 처벌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7년 12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완종 리스트 열쇠는 홍준표 의원 사무실의 ‘척당불기’ 액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이야기 했는데요.


척당불기란, 기개가 있고 뜻이 커 남에게 눌려 지내지 않는다는 의미인데요. 홍준표 대표가 자주 사용하는 사자성어 중 하나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과거 7·4 전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위기를 척당불기의 정신으로 헤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고요.


관훈클럽 토론회 모두발언에서도 “척당불기란 말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홍준표 대표는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과 관련해서도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류여해 위원 같이 자기 자신의 성찰이나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상대의 문제제기만 해서 자기 몸집을 키우려는 이런 정치인들도 있고 뭐 정치가 다양하죠”라고 한 라디오를 통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척당불기, '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홍준표) 대표님은 이제 남으로부터 얽매이고 굽히지 않을 뿐 아니라 급기야 법과 국민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셨다. 홀가분해 진 대표님은 법과 국민을 비웃는 마음으로 즐거우시겠지만 이 나라의 주인과 민주헌정 질서는 피눈물을 흘린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 시장은 "홍준표 대표님, 이제 그만 대표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 좋은 세상 만드는 검사가 되려는 꿈으로 법서를 펼쳐 들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야당이 살고, 정치가 살고, 나라와 국민이 사는 길을 열기 바란다. 그것이 대표님께서 인간으로서 품격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마지막 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대표는 '척당불기' 액자와 관련된 MBC 기자들의 질문에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고 답하는 등 해명을 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