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폭탄 매물, 동학개미 죽는다

2021. 1. 24. 19:16

코스피 고점 찍은 이후 조금 주춤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이 1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 즉 동학개미가 대량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노릴때 마다 번번히 연기금이 매도 폭탄을 쏟아내자 동학개미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명 폭탄돌리기죠.


고점에서 매물을 넘기고 개인들이 다 받아먹고, 주가는 하락하게 되는 거죠. 공매도 재개로 인한 시나리오 인데요.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등이 포함된 연기금은 국내 증시의 큰 손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1년간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 규모도 거래액 기준 8%에 달합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동학개미들 사이에서, 갑작스레 연기금이 공공의 적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뚫고 올라간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순매도를 시작해 지난 22일까지 무려 1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무려 7조 497억원으로 금융투자(1조 6689억원), 보험(1조 9165억원), 투신(2조 6309억원) 등 다른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액을 압도합니다.


연기금은 나라돈이고, 결국 우리 세금인데요. 그렇기때문에 국민의 노후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