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국민연금 연기금 기관 투자자 떠난다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국민연금 연기금 기관 투자자 떠난다

국내 주식 투자 '큰손'들이 '유령주식' 사태를 유발한 삼성증권과 일제히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2018년 4월 10일 "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거래 안정성 저하 우려에 따라 9일 자로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위탁운용 주식 거래를 포함하는 거래 제한은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다른 연기금도 삼성증권과 직접 운용과 간접(위탁) 운용 모든 부문에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매를 보류하기로 했다"며 "현재 35개 증권사에 분산 거래를 하고 있는데, 6월 분기 평가에 금감원 검사 결과를 반영해 거래 증권사를 다시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도 "삼성증권과 잠정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군인공제회 역시 이날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여부를 논의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국내 큰손들은 수십 개 증권사에 분산 주문하고 있어 당분간 거래 중단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에 분산 주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증권의 주문량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기금이라는 큰손이 떠나니 아무래도 하락을 면치 못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