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해수욕장 여름휴가 즐기기 뜰채로 학꽁치 새끼 숭어 심해어 물고기 잡은날

구룡포해수욕장 여름휴가 즐기기 뜰채로 학꽁치 새끼 숭어 심해어 물고기 잡은날

날이 더우니까 모기가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모기는 있네요... 왜 하필이면 모기는 저한테만 달려드는 걸까요? 유독 자신이 모기한테 잘 물리는 타입이라면 분명 피가 맛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피는 1등급이라서.... ㅎㅎ

농담이고요. 저는 여름휴가를 포항에서 즐겼습니다. 물론 또 휴가를 가게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포항 해수욕장 종류는 꽤나 많습니다. 화진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송도해수욕장, 도구해수욕장 등등 많은데요.

다는 아니지만 포항에 있는 해수욕장 절반은 가봤다고 생각해요. 물론 자주 가는 곳은 구룡포 해수욕장 이지만요.

날씨가 구려서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바다에 안들어 갈려고 합니다. 하지만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막 들어가서 몇시간씩 놀더라고요. 동생과 저는 마구마구 놀기 시작했지만 마누라는 처음에는 안놀고 이렇게 사진만 찍어주네요.

튜브를 타고 있는 사람이 저에요. 동생이 저를 잡아주고 있고요. 저는 안보이네요 ㅋㅋㅋ

저는 80살이 되어서도 튜브를 타고 놀겁니다. 튜브를 타는 것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죠^^;

파라솔이 좋은점은 짐을 놓을 수 있다는 거죠. 손에 들고있는게 뭔지 아시죠? 아니 아시나요? ㅎ

바로 바닷가 필수아이템인 막걸리 입니다. 포항막걸리랑 경주막걸리 입니다.

스노우쿨링 장비도 세개나 챙겨왔습니다. 이거슨 남자의 쓸데없는 장비욕심ㅋㅋㅋ

에피소드 하나! 물고기를 뜰채로 잡았다는 겁니다. 낚시대를 사용하지 않고요!!

짜잔!! 딱 봐도 새끼 같죠?

이 물고기의 이름은 학꽁치 입니다. 학꽁치새끼는 내장 빼서 대충 손질하고 기름에 튀겨 먹어도 일품이지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불쌍해서 못먹었습니다 ㅜㅜ

뜰채는 예전어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샀는데 이게 바다에서는 엄청 유용하게 쓰이네요. 뒤에 보이는 갯바위 사이사이로 발뚝만한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저는 스노우쿨링 매니아라서 항상 스노우쿨링을 목에 달고 다닙니다. 잠을 잘때도요 는 농담이고요 ㅎ

동생과 저는 막걸리를 좋아해서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막걸리는 마셨습니다. 아니 막걸리를 마시면서 바다를 돌아다녔어요 ㅎ

물이 따스한 곳에는 각종 열대어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가봐요.

복어들이 엄청 많아요 ㅎㅎ 완전 귀요미

그리고 대박사건.... 바로 심해어 입니다. 뜰채로 잡았다가 바로 놓아줬습니다. 이유는...

죽어있었기 때문이죠 ㅋㅋㅋ 최근에 종종 발견된다는 그 심해어 인데요. 크기는 2미터 가까이 될듯요?

다행이 죽어었네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동해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맛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찍었다는...ㅋㅋㅋ

그렇게 계속 스노우쿨링하고 수영치고 뜰채로 물고기를 잡으면서 놀고 있었는데요. 동생이 숭어를 잡았네요. 황어 숭어 차이는 아시죠?

숭어가 제 손바닥 보다 큽니다. 아주 배가 통통한게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숭어회를 떠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숭어구이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휴가를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