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낮술 마시기 우럭에 소주한잔

청계천에서 낮술 마시기 우럭에 소주한잔

저는 술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술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술을 잘 먹는 것은 아닙니다. 술마시는 것을 좋아라하죠.

등산을 가면 올라가면서 마시고 정상에서 마시고, 바닷가를 가면 방파제에서 마시고 수영하면서 마시고, 동대문을 가면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마시고, 자전거 라이딩을 할 때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마시고, 혼자서 술집에 가서도 술을 잘 마십니다.

술 종류는 다 마셔요. 제일 못마시는 술이 소주에요 ㅋㅋㅋ

평일에도 청계천에서 마신적이 있는데요. 이날은 주말에 마셨습니다. 토요일이었나 일요일었나 아무튼 그랬어요.

다리 아래쪽은 낮 시간에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둘기새끼들이 많네요. 닭둘기 새똥이 많이 보입니다.

물속에 물고기들이 많아요. 모래무지 피래미 잉어 붕어 등등. 저거 사실 투망으로 다 잡아서 불에 구워먹으면 맛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인거죠.

경치 참 좋아요. 여름이라서 햇쌀은 뜨겁지만 다리 아래쪽은 선선합니다.

초장이 보이나요?

네, 그렇습니다. 이날 안주는 우럭이었습니다. 동대문에서 15,000원에 2마리 떠왔습니다.

밤이라면 대놓고 술통 놓고 술마시지만 그래도 낮이니까 은신술을 썼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저기 보이는 물통 두개는 사실 물이 아니에요. 뭔지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은신술은 필피린 일본 호주 등 해외에 갔을 때에도 사용한적이 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 낮술이거든요. 회도 나쁘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자꾸 둘기가 기웃기웃 거려서 짜증났지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