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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금감원장 사퇴

2018. 3. 13. 07:24

채용비리 의혹, 금감원장 사퇴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아니 예상했습니다.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는데요.


금융권의 채용비리 문제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힌건데요.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제청권을 가진 금융위원회와 임면권을 가진 청와대에도 사의를 전달하였습니다.







최 원장은 오전까지만 해도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면돌파할 뜻을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정치권이 최 원장이 연루된 채용비리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융감독원장을 경질하라는 글이 오르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사퇴하기로 하였습니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은 하나금융지주와 금융감독원이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나와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원장은 2017년 9월 취임했는데요.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김정태 회장이 포함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올 1월 회장 선임 일정을 강행해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했고요.


이후 금융감독원은 두 달간 검사를 벌여 하나은행에서 13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확인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 원장의 2013년 하나금융 사장 재직 시절의 채용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