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범행 이유, 메갈 노렸다고?

이수역 폭행사건 범행 이유, 메갈 노렸다고?

이수역 폭행 사건이 누리꾼들의 격한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도 이 사건보고 깜짝놀라서 몇번이나 다시 읽었는데요.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을 이수역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 A씨의 장문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4시 무렵 이수역의 한 맥주집에서 4명의 남성이 자신과 친언니를 집단 폭행했다고 했는데요.

글을 통해 A씨는 "언니와 둘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옆 테이블 커플과 시비가 붙었다. 지속적으로 저희를 쳐다보며 비웃고 속닥거렸다. 아무 관련이 없는 남자 5명까지 끼어들어 저희를 비난하고 공격했다. 남자 무리는 '메갈X', 'XX 달고 태어나서', '얼굴 왜 그러냐' 등의 인신 공격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땡땡 달고 태어나서? 진짜 못하는 말이 없네요.

참고로 메갈의 뜻은 '메갈리아' 사이트(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 적용하는 미러링 운동) 회원들을 말합니다.

이어 A씨는 "몰래 사진을 찍길래 저도 동영상을 찍었다. 와중에 한 남자에게 핸드폰을 빼앗겼다. 제 목을 손으로 치고 조르며 욕을 하고 밀쳤다. 의자를 휘둘러 위협했고, 언니를 밀친 뒤 발로 차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찧었다. 남자들은 바로 도망갔고 저는 손을 덜덜 떨며 피를 닦았다. 신발, 양말, 옷에 피가 다 묻었다. 언니는 뼈가 드러날 정도로 뒤통수가 깊이 패어 바늘로 꿰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정말 이수역 폭행 사건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피해자가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다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니까요. 설마 우리가 모르는 반전이 있는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