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쩌면 사라져버릴 도시의 모습들 연남동 밤거리

2015. 7. 3. 00:16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속에서 하루라는 24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보통 7~12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나머지 시간은 밖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밤을 즐긴다는 것은 낮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주기도 하는데요.

무엇인가 하루를 돌아보게끔 해주는 활력소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살아있음을 세삼 깨닫게 해주기도 하지요.

빠쁠수록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것 같네요.

과연 본인에게 있어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겨울이 되면 이동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여름과는 달리 활동성이 저조하게 변합니다.

집에만 있고 싶고 나가면 움직이기 싫죠.

추우니까 자동적으로 몸이 웅클어지기도 하고요.

그러나 전세계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합니다.

다른 이들과 부딪히면서 인생을 살아가죠.

따라서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할때가 생기기 마련이죠.

연남동은 홍대 거리와는 다르게 모던한 느낌의 건물들과 카페들이 많습니다.

길을 걷다 눈에 띄는 가게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과거, 60~70년대 시간이 멈춘것처럼 보이는 구멍가게 하나가 있네요.

어느 시골 마을에 있을법한 상점이죠?

안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보이는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훈훈한 느낌이 드네요.






들어가서 따뜻한 오뎅국물을 마시면서 주인과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중으로 미루기로 합니다.






구멍가게 옆으로는 전혀다른 광경이 들어옵니다.

건너편에는 도회적인 바가 있어요.

맥주를 파는것 같네요.






가끔은 이렇게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우리가 볼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로등 등불 아래에서 비춰지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 제자리에서 발걸음을 움직이기 싫을 정도입니다.

비가 내릴것 같은 이런 날씨가 너무 좋아요.

현대사회를 살고있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로지 앞을 보면서 살아가고 있는거죠.

다른 곳을 쳐다본다는 것

그것은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전봇대 사이사이 많은 전선들이 늘어져 있지만,

머지않아 모든 전선들이 땅 아래로 흐르게 되른 그날이 올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추위를 달래기 위해서요.

그런데 앗...

저것은?

밤거리에는 항상 볼수있는 차가 있는데요.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차






밤늦게 고생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니 훈훈해지네요.

그들의 직업이 등한시될수 있지만,

그들이 없으면 지구는 쓰레기로 변할것입니다.






지금과 나중을 비교해보세요.

21세기에는 이랬구나 라고 추억이 될수도 있습니다.

22세기가 되면 이런 모습들도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걷다보니 어느덧 새벽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사실 일요일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게 제일 좋아요.

방바닥을 헤엄치면서 영화도 보고 가족들과 술한잔 하는것도 낭만적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토요일 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밤을 새고 숙취에 고생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는 그런 분류는 이제 졸업했어요ㅋ

각자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날에는 원하는 술을 직접 따로따로 마시고 왔는데요.

저는 폭탄주로 해봤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열 기운을 팍팍 받으려고 술이 필요하죠.






밤에 돌아다닌다는것은 정말 낭만적인 일이 아닐까요?

바람을 가르면서 밤거리를 즐겨보세요.

누군가의 마찰도 없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힐링이 됩니다.






이것은 일본식 호롱불처럼 야외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조명으로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건데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죠.

손님들도 좋아할것 같습니다.

갑자기 혼자서 술을 마시면서 고독을 씹어주고 싶기도 하네요.

역시 다음기회에...






사진을 다른 각도로 찍어보았어요.






귀여운 가게 발견

추워도 반팔

패션을 강조하고 있는것 같네요.

반팔 입고 그 위에 파카 잎으면 되니까요 ㅎㅎ






역시 두리번 서성거립니다.

따듯해보이네요.






여자들이랑 다르게 남자들은 모여서 담배를 핍니다.

그래도 길거리 한복판에서는 자제해주세요.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어요.






그러고보니 카페들도 실내 실외에서도 이제는 100% 금연제도를 실시하고 있더라고요.

잘 지켜지고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흡연자들에게는 불행할듯 하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