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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정부규제 혼선'

2018. 1. 13. 03:48

가상화폐 시장 '정부규제 혼선'


시중은행들이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거래소 등 가상화폐 업계가 또다시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시중은행이 신규 계좌를 열어주지 않아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옮기는 상황이 되자, 카드사들이 해외 거래에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요.


대표적인 은행이 바로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입니다.


시중은행은 준비 중이던 실명확인 가상계좌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가상계좌도 점진적으로 닫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정부 방침이 정해질 때까지 가상계좌 서비스에 나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시중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에 거래소 등 업계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 가상계좌를 받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사태를 파악 중이고요.


농협은행도 기존 가상계좌에 입금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신규자금 유입과 거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가상화폐 관련하여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도 시장의 혼란을 키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법무부 장관의 발표에 이어 금융위원장도 보조를 맞췄는데,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 나오자 청와대가 뒤늦게 한발 물러 서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요 몇일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움직임은 일사분란했죠.


뭐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다보니 정부 장난질이라고 느껴질수도 있다는.... 투기인지 투자인지 판단은 본인이 더 잘 알겁니다. 그런데 굳이 규제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